혹시, 로켓베송 박스에? 문앞에 두고가는 건 아니겠죠? 쿠팡에서 명품을 산다면 배송은 어떻게 될까요? 분명 빨리는 될 것같습니다. 그게 쿠팡의 경쟁력이니까요. 그럼 지금처럼 문앞에 두고갈까요? 배송을 어찌 할지도 궁금해지네요. 반품도 바로 될까요? 지금과 다른 방식이라면 분명히 비용이 더 들텐데 말입니다. (하긴...쿠팡 아닌 파페치)
'명품을 산다'는 경험은 어쩌죠?
사실 명품을 산다는 것은 '경험'이 아주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명품 샵에 가면 내 머릿속에 이미 예산이 200만원 뿐이더라도, 마치 살 것인냥 400만원, 500만원짜리를 착용해 볼 수 있으니까요. '명품 소비 고객'으로서의 경험은 그리 자주할 수 있지 않으니 누릴 수 있는 것은 다 누려야죵!(케케) 그런데 온라인에서 산다면 그 돈을 주고 VIP 경험을 포기한다는 건데......과연 소비자들은 어떤 선택을 할까요?
명품의 최강자 신세계는 크게 흔들리지 않는 것처럼 보입니다.
이번주! 신세계 강남점은 세계에서 세번째로 '단일매장 연매출 3조 돌파'라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명품' 덕이었죠. 신세계는 "명품을 줄서서 사는 이유는 온라인에 풀리지 않는 찐 명품이 있기 때문이죠." 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중저가 의류나 시즌오프 상품은 온라인에서도 경쟁력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올해 인생 처음으로 M르 패딩을 구입했는데요. 이런 저런 구입과정을 겪으면서 10년 넘게 인기를 끌고 있는 기본 디자인의 경우 매장에 진열자체를 하지 않는다는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처음에 매장을 아무리 둘러봐도 '도대체 사람들이 많이 입는 저건 어디서 볼 수 있는거야?' 했었죠. 나중에 디자인 이름을 말하니 안쪽에서 다 꺼내다 주시더라고요;;;;; 제품명을 알고 난 후 여기저기서 가격 비교를 해보니 국내 정품 매장보다 비싼 가격을 찾기는 힘들었습니다. 해외직구나 병행수입은 뭔가 불안하니 해외 매장 공식사이트를 찾아봤더니 한국보다 100만원 이상 저렴했습니다. 이런 경우 만약 쿠팡에서 정식 수입해 좀 더 싼 가격에 팔고 진품을 보장해준다면, 저는 살 용의가 있습니다!
쿠팡 "패션은 넘사벽"
쿠팡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분야가 있었으니.. 바로 패션! 쿠팡은 주요 패션 업체에서 MD들을 모셔갔지만...... 고객들은 '쿠팡에서 옷을?' 하며 갸우뚱 하는게 아직까지는 현실입니다. 쿠팡 찐 팬인 저도 쿠팡에서 옷을 산다는 건, 애기들 내복정도 였던 것 같네요. 고급 패션은 파페치를 활용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쿠팡은 파페치를 "'K패션'을 글로벌로 알리는 창구로 활용하겠다"고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