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의 유통업체 이마트가 다시 온라인 유통채널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마트는 최근까지 장사가 안되는 점포를 매각하거나 폐점하는 움직임을 보여왔습니다. 그 돈으로 G마켓이나 W컨셉 같은 온라인 유통 채널을 사들였죠.
그런데 점포 매각 작업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는 내년에 신규 부지를 5곳이나 새로 확보한다고 했습니다. 갑자기 전략이 크게 수정된거죠.
새 수장을 맞이했기 때문입니다.
신세계 그룹은 지난 9월 대대적인 인사를 진행했습니다. 이례적으로 유통채널 3사(이마트, 이마트에브리데이, 이마트24)의 사장을 한 사람이 맡았습니다. 이마트 관계자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저 세 곳이 같은 계열사이긴 하지만 물건을 구매할 때 각각의 회사의 구매팀이 있어 어떨 땐 세 곳이 서로 경쟁해야 할 때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니 이번에는 통합해 구매력을 높이고 가격을 낮추고, 서로 시너지를 낼 방법을 찾으려는 전략입니다.
이마트의 별도 실적이 5% 상승했습니다.
이마트는 새로운 대표를 맞이하기 전부터 오프라인을 강화하기 위해 리뉴얼을 진행했었습니다. 그래서 지난 2분기 25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는데 이번에는 별도 기준 1100억원이 넘는 이익을 냈습니다. 세분기 만에 상승 전환입니다. 다시 사람들을 오프라인으로 끌어들이는 전략이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둔거죠. 실제로 이마트는 최근에 사람들이 관심을 보일만한 제품을 싸게 파는 보도자료를 자주 내놓습니다. '한우 반값, 킹크랩 반값' 이런 것들이요. 새 수장의 전략이 잘 먹히고 있는 듯 합니다.
"쿠팡과 경쟁하지 않겠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공격적으로 온라인 채널을 사온 이마트지만 온라인 채널의 실적은 좋지 않습니다. 이번 3분기 쓱닷컴은 300억원 넘는 손실을 냈습니다. G마켓도 여전히 100억원대 손실을 내고 있습니다. 쿠팡과의 싸움에서 온라인 채널은 '완패했다'고 해석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결국 이마트는 자신의 길을 가기로 했습니다. 자신이 잘 하는 것에 집중하기로 한거죠. 실제로 증권가에서도 이마트의 그간의 행보에 대해 "사업을 확장했지만 본업과 시너지는 없었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주가도 하락세였죠. 따라서 이번 전략 수정을 환영하면서도, 1인가구, 10~20대가 마트를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오프라인 유통채널을 확보해야 주가도 다시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아이들과 온라인 오프라인 유통채널을 비교해봐요!
아이들과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물건을 사보는 경험을 비교해보면 어떨까요? 온라인 채널은 상대적으로 더 많은 제품이 있을 수 있습니다. 공간의 제약이 없기 때문이죠. 내 몸이 움직이지 않아도 폰 하나로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편리함이 있죠. 점원이 없어도 상세페이지로 제품에 대한 설명을 바로 볼 수 있습니다. 반면에 오프라인 유통채널은 그 물건을 살 뿐만 아니라 다른 경험도 제공하죠. 식당에서 밥을 먹을 수도 있고, 마트를 배경으로 '플레이코노미'도 할 수 있습니다.(^^) 누가 먼저 필요한 물건을 찾나? 이런 게임을 하고 놀 수도 있겠죠. 그래서 요즘 유통업체들은 고객들이 '경험'을 하러 왔다가 물건을 구입 할 수 있도록 매장으로 리뉴얼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과연! 이마트의 전략은 우리 아이들이 성인이 된 이후에 성공할까요? 미래의 변화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