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은 CJ ENM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입니다. 사실 저는 '티빙'의 이용자 수가 그렇게 많은지 몰랐습니다. 티빙의 월간활성이용자수는 510만 명입니다. 주요 가입자들이 20~30대 라고하니.. 사실 저는 음...모른다고 해도 크게 이상할 일은 아닙니다. 어쨌든 넷플릭스와 유튜브를 구독하고 있는 저로서는 '티빙을 할 필요가 왜 있지?' 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티빙에는 20~30대들이 좋아할만한 <환승연애> <유미의세포들> <뿅뿅 지구 오락실> 같은 콘텐츠들이 단독으로 공개되고 있었습니다. (혹시나 모르는 분들을 위해서 말씀드리자면 <환승연애>는 <짝> <하트시그널> <나는 솔로> 같은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입니다.) 여기에 TVN이나 종편의 주요 프로그램 콘텐츠가 올려져 있으니 20~30대들에게 인기를 끌 수 밖에 없겠죠.
"티빙과 웨이브가 합병 임박"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이 임박하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웨이브는 SK스퀘어의 OTT입니다. 웨이브의 월 활성이용자 수는 420만 명으로 티빙과 웨이브가 만나면 단순 계산으로 월 활성이용자수가 930만 명으로 늘어납니다. 사실 중복이 많기 때문에 그보다는 적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420만명 수준의 쿠팡플레이는 앞설 수 있을 전망입니다.
또 콘텐츠 측면에서도 현재 티빙과 웨이브의 포트폴리오가 겹치지 않아 서로 보완이 가능합니다. 웨이브의 주주가 SK스퀘어 외에도 지상파 3사가 포함돼 있어서 그런지 웨이브는 지상파 콘텐츠들이 많습니다. 두 OTT가 합병하면 종편, 지상파, 자체 공급프로그램 들로 더 풍부하고 다양해집니다.
SK의 구애, 드디어 먹히다.."쿠팡플레이 넘어설까?"
웨이브는 티빙에 합병을 원한다고 공개적으로 수년 전부터 구애를 해왔습니다. 하지만 CJ는 크게 신경쓰지 않았죠. 그런데 쿠팡플레이의 빠른 성장세에 그야말로 '깜놀'하면서 합병 논의가 급물살을 탔습니다.
쿠팡플레이는 강력한 와우맴버십 회원을 무기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티빙과 웨이브가 합병하기 위해서는 아직은 공정위의 기업결합심사가 남아있지만 두 회사가 합병하면 티빙은 국내 토종 OTT 1위자리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는 어떤 콘텐츠를 누가 더 잘 확보하느냐가 관건이겠죠.
아이와 주말에 할 플레이코노미 대화
TV가 점점 외면받고 있습니다. 모바일로 언제든지 어디에서나 콘텐츠 소비가 가능해졌기 때문입니다. 옛날에 <사랑이 뭐길래> <사랑을 그대품안에> <모래시계> 이런 드라마 방영시간에는 거리도 한산했었습니다. 사람들이 드라마를 보기 위해 빨리 퇴근하기도 하고 버스에서 내려 발걸음을 재촉하기도 했죠. 저도 놀다가 드라마 시간이 되면 엄마따라 집에 들어갔던 기억도 있습니다. 그런데 모바일과 인터넷의 발달로 TV의 설자리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TV 시청자 수가 줄면서 또 다른 산업에도 변화가 오고 있습니다. TV홈쇼핑 채널이 장사가 안됩니다. 옛날엔 갑 오브 갑이었던 지역 케이블TV들도 점차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아이와 앞으로 달라질 미래 산업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면 어떨까요?
지난주에 말씀드렸던 앞으로 쓰게될 어린이 위인전의 대상은 바로 '페이커'입니다. 정말 세상이 많이 달라졌죠. LOL이라는 게임으로 세계에 이름을 날린 프로게이머.